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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짧게 자주 오는 한국 여행을 판촉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복수비자 완화 조치와 맞물려 중국 내 방한 여행 홍보를 강화한다. 주말 단기 여행, 한류 체험, 미용·쇼핑 상품이 주요 축이다.

중국에서 짧게 자주 오는 한국 여행을 판촉한다 — 모노라 편집부 codex hero
사진 · 모노라 편집부 (AI 생성)

중국 광저우의 20대 회사원 류안치는 금요일 일을 마친 뒤 다음 날 아침 한국행 비행기를 타는 주말 일정을 이어간다. 이번 주 토요일에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6·18 쇼핑 축제'에 맞춰 케이케이데이(KKday)로 예약한 케이팝 아이돌 춤 강습 상품을 체험할 계획이다. 다음 주 토요일에는 올영데이(매달 25~27일)에 맞춰 여름 무더위용 냉각 마스크팩을 사 올 생각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법무부와 함께 지난 3월 30일부터 복수비자 완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과거 한국 방문 경험이 있는 중국인과 동남아인에게는 유효기간 5년 복수비자를 발급하고, 베이징·상하이 등 14개 주요 도시 거주자에게는 10년 복수비자를 발급하는 내용이다.

중국 내 8곳 한국비자신청센터 집계에서는 복수비자 발급 확대 뒤 4월 일반관광(C-3-9) 복수비자 발급이 3월 대비 10% 증가했다. 중국의 대표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에서도 4월 복수비자 신청이 3월 대비 80% 늘었다고 문체부는 전했다. 누리소통망(SNS)에서는 복수비자 완화에 대한 긍정 반응과 절차, 대상자, 체류 기간 문의가 늘고 있어 문체부가 안내와 마케팅을 강화한다.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지난 16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중국 선전 푸톈구에서 '2026 선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 한중 관광교류 특별주간'을 개최한다. 선전 푸텐구 페스티벌 애비뉴에서는 복수비자 완화 조치와 연계한 방한 여행을 알리고, 지자체·항공사와 함께 김해·대구·청주·양양 등 지방공항 활용 방한 상품을 판촉한다.

중국 현지 온라인 여행사 '취날'과는 복수비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협업한다. 주말 단기 여행, 심층 한국 지역여행, 1일 지방 여행 등 '짧게, 자주 오는 한국 여행' 항공권과 숙박, 관광지 입장권, 체험형 상품 할인권을 제공한다.

복수비자 완화 대상인 중국 14개 도시에서는 주말마다 '나 혼자 방한 여행'을 내세운다. 중국 현지 온라인 여행사 '페이주'와 협업해 대도시·여성의 방한 여행 콘텐츠를 한류에 맞춰 '나 혼자 콘서트 관람', '나 혼자 팬미팅', '나 혼자 뮤지컬 관람'으로 제작·홍보한다. 피부·헤어·손톱 관리처럼 주기적 소비가 필요한 체험형 상품도 할인 판촉한다.

'한중 관광교류 특별주간' 복수비자 홍보부스를 찾은 선전 거주 천커신은 “복수비자 발급 대상이라는 걸 이번에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중국은 비행기로 3시간도 채 안 걸리는 가까운 곳인데,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바로 갈 수 있는 점이 가장 매력적인 것 같다”며 “복수비자를 발급받아 두면 부담 없이 자주 한국을 방문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상하이 거주 30대 여성 양신위는 한국에서 단골 미용실과 피부과를 들른 뒤 한남동 디자이너 브랜드 매장을 둘러볼 계획이며, “한국은 미용 쇼핑과 최신 유행을 경험하러 가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격도 합리적이고 중국에서 구매하기 어려운 신상품도 많아 시간이 날 때마다 혼자 가볍게 방문한다”고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복수비자 확대 등 비자 완화 정책이 대상 국가와의 우호 증진과 방한 관광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현지 홍보·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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