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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만에 새 앨범을 낸 구창모와 다시 이어지는 송골매의 무대

구창모가 1989년 5집 '슬픈연정' 이후 37년 만에 스페셜 앨범 '메모리 & 퓨처(Memory & Future)'를 냈다. 타이틀곡 '또다시 마주친 그대'와 10월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무대가 그의 현재를 잇는다.

37년 만에 새 앨범을 낸 구창모와 다시 이어지는 송골매의 무대 — 모노라 편집부 codex hero
사진 · 모노라 편집부 (AI 생성)

구창모가 스페셜 앨범 '메모리 & 퓨처(Memory & Future)'로 솔로 신보를 냈다. 1989년 5집 '슬픈연정' 이후 37년 만이다. 1980년대 청바지를 입고 무대에 섰던 그룹 사운드 '송골매'의 기억도 이번 앨범과 함께 다시 언급된다.

송골매의 시간에는 1979년 겨울 설악산 오색약수터로 구창모를 찾아갔던 배철수의 발걸음이 놓여 있다. 그 만남은 훗날 “숙명”이라는 말로 요약됐다. 배철수의 하드록 정서와 구창모의 팝 사운드는 송골매의 색을 이룬 요소로 전해진다.

타이틀곡 '또다시 마주친 그대'는 '어쩌다 마주친 그대'와 이어지는 제목을 갖고 있다. 구창모는 “제목에서 '그대'는 사랑하는 연인이면서 동시에 저를 아껴주시는 팬분들을 지칭합니다. 37년 만에 발표한 앨범에 대한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어요. 송골매 이번 투어 전에 큰 무대가 없었어요. 송골매 무대에 대한 감동도 있었고, 객석 열기가 제 에너지로 옮겨져서 이번 앨범을 낼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목소리에 대해서는 현재의 상태를 직접 짚었다. 그는 “톤이 변하지 않았는데, 고음은 옛날보다 반음이 안 올라가요. 그래도 이 정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에 크게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열심히 운동을 합니다. 특히 러닝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라고 했다.

또 다른 신곡 '지구별의 연인'에는 '조용필과 위대한탄생'의 베이스 이태윤과 작사가 이건우가 함께 언급됐다. 구창모는 “'조용필과 위대한탄생'의 위대한 베이스 이태윤 씨가 멜로디를 들려줬는데 정말 좋더라고요. 작사가 이건우 씨에게 제가 테마를 주문을 해서 노래가 나왔어요. '지구별'은 팬들에게 전한 제 진심의 테마입니다.”라고 말했다.

솔로곡 '희나리'에 대한 기억도 이어졌다. '희나리'는 홍콩 가수 뤄원(羅文·나문)이 번안해 부른 '기허풍우'로 홍콩 영화 '영웅본색'에 삽입됐다. 구창모는 “'희나리'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누렸어요. 홍콩은 물론 베트남에서도 크게 히트했다고 들었습니다. 자랑스럽고 영광이죠.”라고 했다.

구창모는 다가오는 10월 송골매로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이번 부산 록페스티벌 무대에는 배철수가 함께 하지 않는다. 구창모는 “80년대엔 이처럼 큰 페스티벌을 국내에서 접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2017년 배철수 씨 제안으로 일본 서머 소닉을 보러 갔는데 곳곳에서 공연하는 걸 보고 울컥했어요. 특히, 베이스가 쿵쿵거릴 때 제 심장도 쿵쾅거리는 느낌이 들었죠. 그 때 페스티벌 무대에 서고 싶었는데, 약 10년 만에 그 꿈을 이루게 됐네요. 특히 페스티벌은 젊음을 파워를 많이 공유할 수 있잖아요. 송골매 무대 뿐만 아니라 무대 밑에서도 음악 팬들과 같이 즐기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구창모에게 무대는 계속 이어지는 자리다. “무대에 설 수 있는 한 제 직업은 단연 가수”라는 말도 함께 남아 있다. 최근 정규 25집을 낸 영국 밴드 '롤링스톤스'가 다음 앨범을 계획하는 사례도 질문 안에서 언급됐다. 구창모는 “무대는 저를 살아 있게 만듭니다. 제 체력이 남아 있는 한, 저를 찾아주시는 한 계속 무대에 서 있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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