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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요약

영국, 플랫폼의 공영방송 뉴스 노출 규정 검토

영국 정부가 유튜브, 메타 등 SNS에서 BBC, ITV, 채널4 뉴스가 더 잘 보이도록 하는 규정을 논의한다. 지상파 방송 신호 중단과 인터넷 기반 TV 전환도 검토 대상이다.

영국, 플랫폼의 공영방송 뉴스 노출 규정 검토 — 모노라 편집부 codex hero
사진 · 모노라 편집부 (AI 생성)

영국 정부가 유튜브, 메타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영방송 뉴스 콘텐츠 노출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BBC, ITV, 채널4 등 공영 방송의 뉴스 채널과 콘텐츠 노출 확대 규정에 대한 의견 수렴이 이달 중 시작될 계획이다.

이번 논의는 신뢰할 수 있는 영국 뉴스가 해외 기업 알고리즘에서 가려진다는 우려를 다룬다. 젊은 층이 TV보다 SNS로 뉴스를 접하는 상황에서 허위 정보와 조작 확산 문제에 대응하겠다는 목적도 제시됐다.

검토 중인 규정은 향후 중앙지(전국지)와 지역 신문에도 적용될 수 있다. 틱톡 피드 상단에 뉴스 콘텐츠를 먼저 배치하는 방식 등이 거론된다. 영국 정부는 BBC 등 방송사가 동영상·SNS 플랫폼으로 진출하는 방향도 지지하고 있다.

월드컵, 올림픽, 윔블던 같은 주요 스포츠 행사의 주문형(VOD)·스트리밍 권리도 관련 규정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해당 중계권이 별도로 스트리밍 업체에 판매되지 않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빅테크 기업들은 이용자 선호에 따라 콘텐츠를 추천하는 알고리즘 체계와 충돌한다는 이유로 우선 노출에 반발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디지털 TV 전환 계획도 함께 검토 중이다. 준비 중인 정책 보고에는 빠르면 2034년부터 지상파 방송 신호를 중단하고 인터넷 기반 TV로 전환하는 방안이 포함될 전망이다. 많은 방송사들이 비용 부담이 큰 지상파 네트워크에서 벗어나길 원해 2034년 전환을 선호하고 있다는 전언도 나왔다.

다만 필요할 경우 전환 시점을 2044년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된다. 고령층과 취약계층이 지상파 방송에 의존한다는 점은 전환의 걸림돌로 거론된다. 정부는 디지털 접근성 확대 정책과 보편적이고 저렴한 광대역 인터넷 보급 방안도 살펴보고 있다.

알렉스 마혼 전 채널4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방송업계 인사들은 신뢰할 수 있는 영국 뉴스가 플랫폼에서 노출 제한을 받거나 사실상 섀도 밴을 당하고 있다고 지적해왔다. 이번 방안은 BBC, ITV, 채널4 등을 TV 프로그램 가이드와 스마트TV 첫 화면 상단에 배치하기로 한 기존 공영방송 우선 노출 정책과 유사하다. 영국 정부는 먼저 법률 강제가 아닌 자율적 방식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효과가 없을 경우 법제화도 고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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