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상어 전시, AI 상어 캐릭터로 관람객마다 다른 체험 만든다
더핑크퐁컴퍼니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아기상어 비밀 초대장: 비커밍 샤크'를 공개했다. 전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관람객이 상어 캐릭터가 되어 상호작용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더핑크퐁컴퍼니가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뮤지엄 전시2관에서 '아기상어 비밀 초대장: 비커밍 샤크'를 공개했다. 전시는 18일부터 12월 19일까지 진행된다. 5년 6개월 연속 전 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를 기록한 '아기상어' IP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세계 최초 AI 인터랙티브 체험 전시다.
전시는 관람객이 이야기 속 주인공이 돼 캐릭터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으로 짜였다. 입장부에는 “인간 세상은 잠시 안녕! 뾰족이빨마을은 인간 출입 금지 구역이야. 상어가 돼보자.”, “희정 상어! 와줘서 고마워~ 희정 상어는 어떤 상어를 만날 때 가장 좋은지 알려줘.” 같은 안내와 대화가 나온다. 관람객은 바닷속 '뾰족이빨마을'에서 시작해 '심해', '블루홀', '별빛 산호숲' 등을 이동한다.
서울 DDP 뮤지엄 전시2관 1천650㎡(약 500평) 규모 공간에는 약 20개의 인터랙티브 체험 콘텐츠가 마련됐다. 전시에는 대규모언어모델(LLM), 음성인식·음성합성(STT·TTS), 컴퓨터비전(CV) 등이 적용됐다. AI는 관람객의 음성과 행동을 인식하고 이에 맞춰 반응하면서 사람마다 다른 전시 경험을 제공한다.
입장하려면 마법의 팔찌 스타밴드를 착용하고, 기계 앞에서 간단한 정보를 입력한 뒤 사진을 찍는다. 이후 스타 밴드를 태그하면 인상착의를 반영한 상어 캐릭터가 화면에 등장한다. 전시장 곳곳에 배치된 상어가족 AI 캐릭터 인터랙티브 스태츄에는 LLM 기술이 들어가 관람객마다 다른 대화를 할 수 있게 했다. 엄마 상어에게 “좋아하는 음식이 뭐야”라고 묻자 “음식을 나누는 일은 좋은 일이야”라고 답한 사례도 있었다.
관람객은 장르, 리듬, 악기, 효과음 등을 조작해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 수 있다. 최종 결과물로는 “희정 상어 뚜루루뚜루~ 즐거운 뚜루루뚜루~ 신나는 뚜루루뚜루 희정상어”라는 노래가 나왔다. 마지막 공간인 별빛 페스티벌은 별빛 산호숲 존을 중심으로 구성됐고, 블루홀을 지나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컨셉의 공간이다. 360도 바닷속 공간에서 스타 밴드를 태그하면 이름과 함께 상어 캐릭터가 스크린에 등장하고, 스타 밴드를 흔들면 상어 크기가 커지며 춤을 춘다.
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는 “콘텐츠와 기술은 더 이상 분리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플랫폼과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콘텐츠가 관객을 만나는 방식을 확장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시는 생성형 AI를 단순한 연출 기술이 아니라 관람객마다 서로 다른 개인화 경험을 구현하는 기반 기술로 활용한 것이 가장 큰 의미”라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아기상어 IP를 새로운 형태의 체험 콘텐츠로 확장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AI와 데이터,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는 엔터테크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전시는 이러한 도전의 연장선에 있는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전시는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언어를 지원한다. 더핑크퐁컴퍼니는 향후 해외 여러 국가로 전시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IT와 기술, 공간 경험을 결합한 이번 전시를 통해 글로벌 IP의 새로운 오프라인 경험 모델을 제시하고 다양한 국가에서 확장 가능한 체험 콘텐츠의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