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자랩스 작곡 AI 지음, 국악관현악 협연 무대에 오른다
포자랩스가 오는 26일 개막하는 국립극장 공연에서 작곡 AI 지음을 선보인다. 지음은 관객의 감정 텍스트를 분석해 음악 요소로 바꾸고, 국악관현악단과 협연한다.

AI 음악 스타트업 포자랩스는 오는 26일 개막하는 국립극장 공연에서 작곡 AI 지음을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인공지능(AI)이 관객의 감정 데이터를 읽어 음악을 만들고, 국악관현악단과 함께 무대에 서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지음은 관객이 사전에 적은 ‘최근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 등 비정형 한글 텍스트를 자연어 처리 기술로 분석한다. 포자랩스는 텍스트의 맥락과 감정의 정도를 데이터로 뽑아 코드 진행, 템포, 악기 구성 같은 작곡 요소로 전환해 음악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음악의 분위기와 전개에는 ‘불안과 두려움’, ‘휴식과 희망’ 등 관객의 감정값이 쓰였다. 공연 중에는 지음이 무대 위 사회자와 관객의 발화를 인식하고 대화를 주고받으며 흐름에도 참여한다.
포자랩스는 국악의 정서를 반영하기 위해 5음 음계를 작곡 조건으로 설정했다. 느림과 보통, 빠름 등 구간별 장단 변화에 맞춰 음악 소스를 나눠 생성하는 방식도 적용했다.
이번 작업에는 개발자, AI 연구원, 음악감독, 작곡가 등 전문 인력이 약 4개월간 참여했다. 포자랩스는 서양 음악 문법 기반 AI 모델로 약 10분 길이의 국악 작품 초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국악관현악단 협업에 필요한 수정 작업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포자랩스의 AI는 완성된 음악 전체뿐 아니라 세부 구간 단위로도 음악을 생성할 수 있다. 국악 작곡가와 연주자의 피드백을 받아 특정 악기나 구간을 다시 생성했고, 최종 음악은 국악 작곡가의 편곡을 거쳐 국악관현악 작품으로 완성됐다.
무대 위 지음은 음성 인식(STT), 거대언어모델(LLM), 음성 합성(TTS) 기술을 연결해 작동한다. 포자랩스는 지음이 단순 음성 안내를 넘어 사회자와 관객의 대화에 반응하며 공연 전반의 이야기를 이끌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전통 예술인 국악의 깊은 호흡과 AI 기술을 융합하는 과정은 기술적으로 도전적인 프로젝트였다
관객의 마음을 위로하는 AI 기술의 가능성을 국립극장 무대에서 보여주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