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 인 코리아, 1950년대 한국 경제 발전사를 다시 읽다
이한희의 로스트 인 코리아가 좋은땅 출판사에서 출간됐다. 책은 1950년대 한국의 정치·경제 구조와 산업 성장의 관계를 사료와 데이터로 다룬다.

좋은땅 출판사가 이한희 지음의 로스트 인 코리아를 출간했다. 책은 404쪽이며 가격은 2만2000원이다.
이 책은 대한민국 경제 발전사의 본격적 출발점을 1960년대 박정희 정부 이후로 보는 기존 논의와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저자는 10여 년에 걸쳐 수집한 원(原) 사료를 바탕으로 1950년대 정치·경제 엘리트들의 부패를 발전적 부패(developmental corruption)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책은 신제도주의 경제학 이론을 기반으로 한 사회질서 이론, 정치적 합의 이론, 부패의 패러독스 이론을 활용한다. 접근이 제한된 사회질서(Limited Access Order)에 놓인 한국 사회가 경제 성장과 국가 발전의 에너지를 만들어 낸 과정을 분석 대상으로 삼는다.
저자는 이 시기의 부패를 미화하거나 정당화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둔다. 대신 정치·경제 엘리트들이 엘리트 친화적 산업 정책과 정치 자금을 거래한 행위가 산업 활동 촉진과 경제 성장 토대 형성에 일정한 역할을 했다는 점을 사료와 데이터로 제시한다.
섬유와 건설 산업 사례도 책의 주요 내용이다. 미국과 유엔의 원조, 일제가 남기고 간 귀속재산, 국가 권력, 엘리트들의 지대 추구 행위가 산업 역량과 생산적인 자산 축적으로 이어진 과정을 다룬다.
책이 재구성하는 시기는 1945~1960년이다. 미군정청과 국가 기관, 주요 기업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의 인터뷰 기록, 미국과 유엔 원조 기관의 사업 보고서, 정부 문서와 관련 기록 등이 분석 대상이다.
로스트 인 코리아는 대한민국이 나아갈 국가와 사회 발전의 비전으로 접근이 열린 사회(Open Access Society)를 제시한다. 책은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
도서출판 좋은땅은 1993년 설립해 30여 년간 출판문화 사업을 이어 왔다. 출판사는 신뢰와 신용을 우선 가치로 두고 출판 사업의 혁신을 이어 나가겠다는 방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