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용 장비 교육 중 폭발 사고, 책임 공방은 계속된다
충북 테크노파크 한방천연물센터에서 고압스팀멸균기 사용법을 배우던 농민이 화상을 입었다. 피해자는 대응 미흡을 말하고, 센터 측은 안전 관리와 사고 대응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산양삼을 재배하는 임재용 씨는 지난해 8월 충북 테크노파크 한방천연물센터의 지원을 받아 산양삼 가공품 개발을 준비하다 사고를 당했다. 고압스팀멸균기 사용법을 익히는 과정에서 장비가 폭발하듯 열렸고, 80도가 넘는 뜨거운 물이 쏟아졌다.
사고는 장비 문이 열리지 않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임 씨는 연구원이 별문제가 아니라며 장비를 강제로 열었고, 그 과정에서 고온 멸균수가 무릎 아래로 쏟아졌다고 말했다. 임 씨는 양쪽 발에 심재성 2도 화상을 입었다.
임 씨는 한 달가량 입원 치료를 받았다. 사고 이후 선정됐던 지원 사업을 포기해야 했고, 산양삼 재배와 시제품 개발, 박람회 참가 등 준비하던 사업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임 씨에게 남은 비용은 2천7백만 원의 병원비였다고 전해졌다.
임 씨는 공용 장비를 안전하게 운용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것이 센터의 역할인데, 센터가 이를 하지 않고 책임을 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센터 측은 장비 결함 가능성을 언급하며 안전 관리와 사고 대응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냈다.
사고 원인과 피해보상을 둘러싼 갈등은 열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기계를 조작한 연구원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연구원이) '기계가 뜨거워서 조금 이상하긴 한데 그래도 강제로 열어서 진행하면 되는 거니까 하겠다. ' (강제 개방 중) 고온 멸균수가 앞으로 튀어나와서 제 무릎 아래로 다 쏟아졌습니다.
(공용 장비를) 안전하게 운용하는 방법을 교육해야 하는 게 센터 측의 역할인데 그걸 하지 않고 책임 회피만...
외관상으로 봤을 때 (장비는) 전혀 이상 징후를 느낄 수가 없습니다. (지켜야 할) 안전들에 대한 거는 저희가 체크하면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